27만3000원→33만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0일 NHN에 대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치가 추가로 반영돼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27만3000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라인의 가치는 현재 이용자 4600만명에 가입자당 가치를 1만원으로 적용하면 약 5000억원이나, 연말에는 1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가입자당 가치 1만원은 카카오톡이 최근 텐센트 등에서 투자 받을 때 적용됐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이용자 수가 올해 말 8000만명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 수익모델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이라는데 초점을 뒀다. 그는 "스티커샵 매출이 2개월 만에 3억5000만엔을 기록했고 2분기 말 공식계정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3분기부터 라인채널을 통해 게임, 쿠폰, 쇼핑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검색광고 매출 성장 둔화와 게임 매출 감소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8% 성장하지만, 영업이익률이 28.5%로 전년대비 0.7%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라인과 일본 포털의 매출 기여, 위닝일레븐 등 신규게임 성과 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봤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7.1%, 29.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31.5%로 전년대비 3.0%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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