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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한국의 酒類를 세계의 主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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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한국의 酒類를 세계의 主流로 이남수 하이트진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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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일본 도쿄돔에서는 우리나라의 아이돌스타 '슈퍼주니어'의 콘서트가 열렸다. 이틀 동안 열린 이 콘서트에는 무려 11만명이라는 관객이 모여들었다. 이들에 앞서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가가'는 3일 동안의 콘서트에서 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레이디가가의 인기를 가볍게 뛰어넘은 슈퍼주니어의 일본 공연은 한류문화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류의 붐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지역을 넘어 미국, 유럽, 남미 등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류(酒類)도 작은 규모지만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주류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막걸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에서 일본에 수출한 막걸리는 불과 628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년 뒤인 2011년에는 무려 10배에 가까운 5274달러로 급상승했다. 2009년까지 중소기업들이 일본시장에 수출을 해왔으나, 2010년 하이트진로의 '진로막걸리' 수출을 시작으로 국내의 다른 대기업들이 잇달아 진출하면서 일본 막걸리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일본 대형마트에 가보면 막걸리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주류코너에 하나의 막걸리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단독 매대도 있는 등 그 규모가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에는 한국의 소주도 한류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JINRO'라는 브랜드로 일본 소주시장에 진출해 김치, 불고기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지도를 넓혔으며, 1998년에는 일본 소주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첫 한국 상품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처럼 한류바람은 비단 아이돌그룹으로 대변되는 대중문화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막걸리, 소주와 같이 우리나라 고유의 술이 세계시장에서 위상을 높이는 것도 또다른 의미의 한류다.


술도 문화다. 술의 역사를 보면 인류문명의 발전과 함께 해오고 있다. 맥주와 와인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적에서 그 기록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됐다. 인류역사의 발전과 함께 지리적 환경, 역사적 배경 등에 따라 각 나라를 대표하는 여러 가지 종류의 술이 생겨났으며, 이러한 술에는 해당 국가의 문화가 녹아들어있다.


맥주는 독일, 와인은 프랑스,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등 이미 각 나라를 대표하는 주종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오고 있다. 심지어 맥주는 중국이 전세계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독일이 종주국 대접을 받고 있다. 독일의 맥주가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술은 원료, 알코올 도수 등 품질에 있어 분명히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20도 내외인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다른 나라의 술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또한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 참이슬 등은 세계적인 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에서 수년째 최고상을 수상해오고 있다. 우리의 술은 이미 일본에서 확인된 시장성과 함께 차별화된 특징과 품질면에서 다른 나라의 술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의 막걸리 한류 붐과 같이 우리 술을 한국 고유의 문화로 세계시장에 알리고, 이를 잠시 동안의 한류 붐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한국 술의 우수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전환, 기업의 투자, 정부의 지원이 함께 시너지를 낸다면 우리의 술이 위스키, 와인에 결코 뒤지지 않는 위상을 갖게 되고, 소추(Sochu)가 아닌 한국의 소주(Soju), 맛코리가 아닌 한국의 막걸리로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도 즐길 수 있는 한국의 술이 될 것이다. 한국의 주류가 세계시장에서 주류(主流)가 될 수 있도록 기업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투자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이남수 하이트진로 사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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