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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과징금' SI계열사 주가에 불똥튈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SK그룹주 주가 하락세
장외시장에도 영향 예상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SK그룹의 시스템 통합(SI) 계열사인 SK C&C가 과징금을 부과 받으면서 대기업의 SI 계열사들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 C&C 주가는 9일 오전 9시26분 현재 전일대비 5000원(4.67%) 떨어진 10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번 부당 일감몰아주기로 과징금을 받게 된 SK이노베이션은 3% 하락했고 SK네트웍스는 0.65%, SK증권은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8일 SI 계열사 SK C&C에 시스템 관리 유지보수비를 과다 지급하는 형태로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주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46억61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SK C&C는 총수일가 지분이 55%로 지배구조상 SK그룹 최상위 회사다. 제재대상 가운데 SK텔레콤이 249억8700만원으로 가장 큰 액수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어 SK이노베이션(36억7800만원), SK네트웍스(20억2000만원), SK마케팅앤컴퍼니(13억4500만원), SK건설(9억5500만원), SK에너지(9억500만원), SK증권(7억7100만원)순이었다.

이번 SK그룹 과징금은 대기업의 SI 분야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공정위의 첫 제재로 향후 다른 대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삼성그룹의 SI 계열사인 삼성SDS와 LG그룹의 LG CNS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와 LG CNS는 SI업계 1, 2위 업체다. 장외주식 정보제공 전문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6일 삼성SDS와 LG CNS 주가는 전일 대비 등락률의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공정위의 칼끝이 삼성과 LG그룹 SI계열사에도 향할 수 있어 향후 주가 약세가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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