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디킹 마시던 김성완 사장 美 본사를 품다

스무디즈코리아, 미국 스무디킹 본사 인수

-업계 최초 전 세계 700여개 매장 보유한 미국 유명 음료브랜드 본사 인수
-아시아 등 세계시장 진출 가속화,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 도약 기반 구축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스무디즈코리아가 세계적인 스무디 브랜드인 스무디킹 미국 본사를 인수했다. 국내 음료업계에서 해외 본사를 한국법인이 인수한 것은 스무디즈코리아가 처음이다.

김성완 스무디즈코리아 대표

스무디즈코리아는 9일 영국 스탠다드차타드가 운영하고 있는 사모펀드 SCPE(Standard Chartered Private Equity),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총 580억원을 투자 받아 한국시간으로 7일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미화 5000만 달러다.

이를 통해 스무디즈코리아는 전세계 700여개 매장에 2500억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음료 브랜드로 탈바꿈하게 됐다.

스무디즈코리아는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미국 내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은 물론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건강음료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스무디즈코리아는 2003년 명동에 스무디킹 1호점을 열며 국내에 최초로 스무디 음료에 대해 알렸으며 9년간 연평균 6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 현재 1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국내 예상 매출은 640억원.

김성완 스무디즈코리아 대표는 "음료뿐 아니라 전세계 외식업계가 지금 스무디라는 건강음료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오리지널 스무디 브랜드로서의 프리미엄을 굳건히 하고 있는 스무디킹 본사를 스무디즈코리아가 인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면서도 가치 있는 일"이라며 "외국계 사모펀드, 국민연금 등 선진 자본을 통한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가속화함으로써 대한민국 외식업계의 새로운 신화를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