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가 국내 M-커머스 진출 기업 최초로 상반기 누적거래액 1000억원, 월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11번가는 지난달 모바일쇼핑에 진출한 이후 월거래액 최대 실적인 200억원을 넘기며 국내 모바일쇼핑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기록한 연거래액 810억원을 훌쩍 넘었다. 올해 목표인 1500억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조성된 LTE환경과 스마트 디바이스의 발전이 M-커머스가 급성장 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T스토어, 구글플레이 스토어,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11번가 앱을 다운받은 수는 700만건 이상. 올해 10월에는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1번가에 따르면 모바일에서 주로 거래되는 품목은 생수, 라면, 기저귀 등 생필품이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패션, 디지털, 생필품, 레저용품 등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100만원 이상의 고가상품의 거래도 활발하다.
특히 의류에서 잡화까지 브랜드 패션 상품의 입점은 모바일11번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및 홈쇼핑과 같은 동종 유통채널과 제휴를 맺음으로써 상품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이로 인해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쇼핑수단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쇼퍼(hybrid shopper)의 유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모바일11번가의 성장에는 결제수단 발전이 큰 역할을 했다. 오픈마켓 최초로 도입한 페이핀(Paypin)은 결제의 간편성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시스템이다.
모바일 11번가 내 신용카드 사용자는 65%이상으로 관련 거래액은 지난 상반기 대비 6.7배 증가했다. 간편결제, 모바일카드 보급이 카드 결제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간편한 폰빌(휴대폰결제)결제를 이용하는 고객도 전체 20% 이상으로 높았다.
박종인 11번가 모바일 그룹장은 "모바일 커머스는 단순히 웹 페이지를 모바일 옮긴다고 되는 것이 아닌 타 플랫폼과의 연동이 성공의 관건"이라며 "앞으로 모바일의 휴대성과 접근성을 살릴 수 있는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1번가는 상반기 모바일쇼핑 거래액 1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9일 오전 11시부터 행운의 시크릿박스를 1000원에 1만개 한정 판매한다. 시크릿박스를 구입하면 최고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부터 카메라, 주유상품권, 영화티켓, 11번가 포인트 등을 무작위로 받게 된다.
또한 1000억 돌파 축하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1000포인트를 증정한다. 단, 이번 행사는 모바일11번가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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