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한양증권은 9일 디스플레이텍에 대해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부품업체로서 향후 판매 호조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상하 한양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텍의 사업구조는 LCD패널, 백라이트유닛(BLU), 연성회로기판(FPCB) 등 기초원자재를 공급받아 설계한 후 중국현지공장에 LCD 모듈의 외주생산을 맡기는 제조자설계생산(ODM) 사업과 자체 공장 및 라인을 통해 LCD 후공정 및 모듈화 작업을 포함하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사업으로 나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협력사임에도 불구하고, 중형LCD 모듈을 생산하는 OEM 사업 외에 보급형 스마트폰용 LCD 모듈(연간2,500~3,000만대 수준)을 생산하는 ODM 사업이 주력 사업모델이다.
한양증권은 디스플레이텍이 올해 2분기에 매출액 68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5.2%, 19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의 제품 60여종을 수시로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다변화 전략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효과를 발휘함에 따라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른 디스플레이텍의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디스플레이텍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LCD모듈(LCM) 주력 생산업체로 현재 매출액 전량을 삼성전자 국내법인 및 해외법인에 의존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