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유럽 주식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30.00포인트(0.53%) 내린 5662.63, 프랑스 CAC40 지수는 60.57포인트(1.88%) 떨어진 3168.79, 독일 DAX30 지수는 125.45포인트(1.92%) 하락한 6410.1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고 취업자 수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높였다. 실업률은 8.2%로 전월과 동일하고 비농업 고용자 수는 8만명 증가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스페인의 5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한 것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독일의 5월 산업생산이 1.6%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안드레아 슐레 독일 데카뱅크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산업생산은 증가했지만 향후 몇 달간 유럽 재정 위기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유로존에는 경기 침체 징후가 강한 데다 전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 경기 회복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존 스톱포드 런던 인베스텍 애셋 매니지먼트 수석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실망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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