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25% 오른 5640.64로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CAC 40지수는 1.36% 오른 3240.20으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1.24% 오른 6496.08로 장을 마감했다.
스페인 IBEX 35 지수는 0.31% 오른 7124.00,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0.24% 상승한 1만4308.79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유럽 정상회의에서 정상간에 합의가 도출되었다는 점과 함께 5일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같은 호재들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들 역시 다수 있었다. 유로존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과 같은 45.1을 기록했다. 경기 위축 국면이 11개월째 이어간 것이다.
더욱이 유로존의 5월 실업률이 11.1%를 기록해 역대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악재였다. 물론 이같은 부진한 지표는 역으로 유럽중앙은행(ECB)에 금리인하의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핀란드와 네덜란드 역시 유럽 정상회의에서 합의됐던 ESM을 통한 국채 매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악재는 바다 건너에서도 들려왔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미국 공업관리자협회(ISM)의 6월 미국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49.7을 기록했다. ISM PMI가 50을 하회한 것은 3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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