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충주기업도시의 부지 조성공사 준공식이 6일 열린다. 6개 기업도시 시범사업 중 첫 결실을 맺는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08년 첫 삽을 뜬 충주기업도시는 충주시 주덕읍, 대소원면, 가금면 일원 701만㎡ 부지에 국비와 도비, 민간자본 등 총 56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공장, 연구소, 아파트, 컨벤션센터, 대중골프장 등 복합시설물 건립이 끝나는 오는 2020년 인구 2만 여명의 자족형 복합도시가 완성될 예정이다.
기업체 유치는 순조로운 편이다. 분양대상 면적 349만㎡의 60.5%인 209만㎡는 분양을 끝냈다. 산업용지에는 코오롱생명과학, 롯데맥주, 미원SC, 포스코ICT, HL그린파워 등 13개 기업이 들어선다. 주거용지도 단독주택지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없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충주기업도시의 매력은 원주, 태안, 무안, 영암·해남 기업도시 보다 뛰어난 교통접근성에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이 1시간대에 연결돼 있고, 동서고속도로(평택-충주-삼척)와 중부내륙철도(수도권-충주-문경) 완공도 예정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충주기업도시가 제 기능을 발휘할 경우 고용 창출효과가 3만 1000명, 생산효과도 3조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충주첨단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발휘하면 중부권 새로운 성장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기업도시지원센터에서 열린 준공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자, 공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0 여명이 참석한다.
김 총리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 침체라는 악조건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소기석 충주기업도시 대표 등 공사 관계자 16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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