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영국의 보험회사 아비바가 주가 부진 등을 만회할 방안으로 방대한 규모의 사업부분 매각에 나설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맥페레인 아비바 회장은 그룹내 58개 사업 부분에 대한 전략적 검토 과정을 거쳐 실적이 부진한 16개 사업 부분을 매각 대상으로 선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아비바 측 자회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자회사의 경우 매각 대상에 포함되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주들의 등쌀에 시달려 회사를 떠난 앤드루 모스 전 회장이 뒤를 이어 ANZ에서 지난 5월 아비바로 자리를 옮긴 맥퍼레인은 주주들로부터 존경심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이번 매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모스 전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며 연봉 인상안을 부결시키자 회사를 사임했었다.
맥페레인은 회사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사업 부분을 정리함으로써 주주들에 대한 신뢰 회복은 물론 아비바의 취약한 재무상황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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