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랜드그룹이 쌍용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5일 이랜드그룹은 "글로벌 수준의 수주능력과 시공역량을 갖춘 쌍용건설이 이랜드 핵심 사업분야와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 인수 추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그동안 건설사 인수를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해왔다. 이번에 쌍용건선을 인수한다면 기존 주력 사업분야인 유통·레저·해외사업 등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이랜드 그룹 내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사업 부문(아울렛 29개, 백화점 11개)이 대규모 신규 출점과 리뉴얼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호텔·레저사업에 있어서도 호텔 3개, 리조트 11개, 해외호텔 1개를 갖고 있는만큼 M&A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랜드그룹이 무엇보다 기대하는 분야는 해외사업 부문.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쌍용건설이 중국 내에 직영매장만 5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의 역량과 더해져 중국까지 진출한다면 향후 아시아 전 지역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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