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애플은 토종 기업을 공격하지 마라"
3일 트위터에는 한 주유소에 걸린 현수막이 화제를 모았다. 이 현수막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 넥서스'를 판매금지 소송에서 이긴데 대한 비판 메시지이다.
현수막이 네티즌에 화제가 되자 주유소는 "애플은 시장에서 갤럭시를 파괴하지 마라!"는 경고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새로 내걸기도 했다.
삼성-애플간 특허소송이 왜 주유소 사장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했을까? 이유는 주유소의 위치를 보면 드러난다. 플래카드를 내건 주인공은 수원 영통구의 삼성전자 사업장 정문 인근에 있는 주유소이다.
네티즌은 주유소 사장의 "애국심이라기 보단 일종의 상술같다"는 평이다. "삼성 직원 보라고 한겁니다"(@cocoplus), "정작 삼전 다니시는 분들은 기도 안 찰 거 같네요"(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회원 '언어'), "주유소 마케팅 전략 잘 세운 듯"(클리앙 회원 '데레데레') 등의 의견이 많다.
한편 주유소 주인 김재옥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국 기업들이 삼성에 소송을 걸어 이윤을 안나게 하는 것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화가 났다"고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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