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류수용 인천시의회 현(전반기) 의장이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류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류 의장은 당초 "임기를 1년만 수행한 만큼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이날 오후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소속 시의원 총회에서 의장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류 의장은 "전반기 의장단은 후반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어겨 당내 분란을 자초한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이성만(민주당) 의원의 단독 출마 및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류 의장은 당초 지난 2010년 민선6기 의회 전반기 의장 구성 당시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가 본회의장 투표에서 김기신 전 의장 측의 반란에 휘말려 의장직에서 낙마했었다. 그러다 김 전 의장이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서 낙마하자 지난 2011년 6월 재선거를 통해 류 의장이 의장에 선출됐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런 우여 곡절 끝에 류 의장을 재선출 하면서 "전반기 의장단은 후반기에 재출마하지 않는다"고 합의했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