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영규 기자]구리와 포천을 잇는 50.54Km의 민자고속도로가 지난달 30일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2017년 6월 완공되는 이 고속도로는 총 2조5915억 원이 투입된다.
포천시는 민간 투자회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주)가 지난달 30일 50.54Km의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착공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보상비(국가예산) 9711억 원 ▲공사비(민간투자) 1조5792억 원 ▲건설보조금 412억 원 등 모두 2조5915억 원이 들어가며 오는 2017년 6월 완공된다.
이 고속도로의 남구리IC에서 신북IC까지 44.6Km 구간의 통행료는 36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같은 거리를 운행 시 부과하는 일반 고속도로 요금의 1.02배 수준이다. 포천시는 시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을 책정한 만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기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포화상태인 동부간선도로, 국도3호선, 국도43호선, 국도47호선의 교통 지ㆍ정체가 상당부문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의정부시 민락지구, 고산지구, 별내지구와 양주시 옥정지구, 고읍지구 등 신규택지지구의 교통 접근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포천, 철원, 양주, 화천, 연천 등의 수도권 동북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가구ㆍ섬유ㆍ피혁ㆍ잡화 등 동북부 지역 중소기업의 물류난 해소에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천시 관계자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경기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국도43호선의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포천시 구간(민락IC~신북IC)을 우선 개통하는 방안에 대해 국토해양부 등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공사는 타 지역과 달리 개발제한구역이 거의 없는데다, 지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보상이 지연될 경우 보상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조기 보상을 통해 예산낭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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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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