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취임식과 출범식, 김황식 국무총리 “세계적 명품 자치도시 되도록 적극 지원” 약속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한민국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 공식 출범식이 2일 오전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취임식과 출범식이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잇따라 열렸다.
출범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들과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 정당 대표 등이 참석해 세종시 출범을 축하했다.
유한식 초대 시장은 취임식에서 “세종시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상생과 균형발전으로 이끄는 시금석이자 국민행복의 산실이 돼야만 한다”며 “세종시의 미래를 개척하는 역사적인 대열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950여 공직자와 함께 혼연일체가 돼 세종시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합쳐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유 시장은 이어 “앞으로 ‘소통과 참여’, ‘창조와 균형’에 중점을 둔 시정으로 과제를 풀어 나가겠다”며 “고루 잘 사는 풍요로운 도시, 세계적 수준의 교육·문화·복지환경이 갖추어진 도시,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명품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세종시가 단순히 중앙행정을 지원하는 반쪽 자치단체가 아닌 세계적인 명품 자치 도시가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옛 충남 연기군 전체와 충남 공주시 3개 면(장기·반포·의당), 충북 청원군 부용면을 관할 지역으로 면적은 465㎢, 서울 면적의 77% 크기이다. 행정 구역은 1읍·9면, 1개 행정동에 14개 법정동이다.
오는 2014년까지 정부의 16개 부처(9부·2처·2청·1실·2위원회)와 20개 소속 기관, 16개 정부 출연기관이 단계적으로 이주, 실질적인 행정수도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도 이날 함께 출범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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