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건설업 체감경기지수, 3개월 연속 하락..중견사 주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건설업 체감경기지수, 3개월 연속 하락..중견사 주도
AD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중견건설사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건설업체 체감경기 지수(CBSI)가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6월 CBSI가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한 63.8로 건설 비수기인 1월(62.3)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CBSI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6.1포인트)했으며 이는 2010년 3~5월 18.1포인트가 하락한 이래 25개월 만에 처음이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5·10대책 발표에도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최근 지방 주택시장마저 회복세가 꺾이기 시작한 가운데 5월 초 풍림산업에 이어 6월에도 우림건설, 벽산건설 등이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중견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감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견업체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대형과 중소업체 지수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업체 CBSI는 지난 4월 72.0, 5월 58.3에 이어 6월 50.0을 기록해 2개월 연속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형업체는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92.9, 중소업체는 3.8포인트 오른 45.6으로 나타났다. 중소업체는 상승에도 지수 자체는 50선 아래에 있어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7월 전망치는 6월 대비 9.9포인트 상승한 73.7로 조사돼 앞으로 경기개선에 대한 업체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 연구위원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건설경기 부양책이 포함됐지만 당장 7월 건설경기를 개선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통상 7월에는 혹서기 공사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예상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