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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전 세계 사용자 3억10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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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구글의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이 가파른 사용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크롬 사용자는 지난해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이 시장을 주도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구글은 2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컨퍼런스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선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은 "전 세계 크롬 사용자는 현재 3억1000만 명"이라며 "작년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독주하고 있던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의 성장은 모바일 웹 사용자의 증가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선다 피차이 부사장은 "크롬 출시 초기에는 많은 사용자들이 하나의 컴퓨터만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여러 대의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며 "구글은 모든 기기에서 빠르고 일관성 있는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2월 선보인 안드로이드용 크롬을 신제품 태블릿PC 넥서스7의 기본 브라우저로 적용하는 등 모바일 웹 분야 공략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크롬은 애플의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경쟁사의 모바일 기기까지 공략 범위를 넓힌 것이다. 선다 피차이 부사장은 "크롬을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들이 여러 스마트 기기에 걸쳐 크롬의 빠르고 간편한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크롬의 성장에 따라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은 익스플로러와 크롬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시장조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5월 기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은 32.43%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32.12%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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