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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29일 중국출장..기아차 3공장 기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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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차 중국 3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출장길에 오른다. 정 회장이 해외출장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 참석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28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29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3공장이 들어설 중국 옌청시로 직행할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에 거행될 기공식을 마친 후에는 기아차 합작법인인 둥펑웨다기아의 현황 보고를 받고 중국 고위 인사와 만찬을 가질 계획이다. 정 회장은 다음날인 30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공식에 참석하는 중국 인사는 보안을 이유로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상태다. 하지만 옌청시가 속해 있는 장쑤성 뿐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기아차 3공장 투자를 적극적으로 독려한 점을 감안하면 성장급 이상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옌청에 들어설 3공장의 기공식 시점을 놓고 중국 측과 상당한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당초 지난달 중순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행사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베이징현대 공장 화재까지 겹치면서 미뤄졌다. 중국인들이 숫자 '8'을 좋아하는 점을 감안해 이달 28일로 연기했지만 하루가 다시 늦춰졌다.

정 회장의 중국 방문은 기공식 외에 현지 시장을 파악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자동차 판매의 한 축인 유럽이 위기에 빠지면서 또 다른 메이저 시장인 중국시장을 직접 살피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3공장을 세울 정도로 현지시장에서 공급이 빠듯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 회장이 중국시장에 거는 기대는 남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올 들어 5월까지 중국시장에서 18만5543대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7% 증가한 수치다. 현지 전략형 소형차 K2를 비롯해 포르테, K5, 스포티지R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기아차의 강점이다.


정 회장은 다음달에도 중국을 찾는다. 현대차의 중국 3공장 준공식이 다음달 중순께 예정돼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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