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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재정 통합으로도 유로화 실패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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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 통합에 대한 합의가 나오더라도 유로화는 결국 무너지게 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27일(유럽시간) 다우존스통신은 칼럼을 통해 유로존이 애초 재정 통합이 결여된 상태로 출발한 동맹이라는 한계점과, 재정 취약국의 비중이 훨씬 큰 구조적 문제 때문에 결국 유로화는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칼럼에서 미국 벤틀리대의 스캇 섬너 교수는 유로존이 안고 있는 중대한 문제는 바로 통화 동맹의 피라미드식 구조에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 소득을 기준으로 구분한 피라미드의 최상부에 독일, 네덜란드와 중간층에 프랑스가, 맨 아래층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키프로스 등이 있다.

독일과 함께 유로존을 떠받치다시피 하는 프랑스에서 긴축 반대 성향의 프랑수아 올랑드 정권이 들어서면서 독일과 긴축과 성장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 못하고 있다.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등 부유한 유럽 국가들은 유로존에 가입할 의사가 없는 반면 새로 가입하려는 국가들도 대부분 피라미드 하층에 속하는 조건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재정 통합이 실현되더라도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큰 재정 취약국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독일을 능가한다. 결국 피라미드 상층부에서 하층부에 일방적 경제적 지원을 늘리는 정치적 압력이 심해질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지원도 그 규모나 기간에 한계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결국 유로존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 완화책으로 겨우 연명하다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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