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최근 5년간 화물차 사망사고 특성 분석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화물차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산업단지 인근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전국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공제조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화물차 사고로 연평균 1268명이 사망했다고 27일 밝혔다. 화물차 사망사고는 안전운전 불이행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920명(72.5%)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운전 불이행 사고는 '앞차량 후미추돌사고'과 '보행자 충격사고'이 전체 사고의 42.5%로 가장 빈번했다. 특히 보행자 충격 사고는 수도권 및 지방의 산업단지와 물류터미널 주변 국도·지방도 등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출근시간대인 6시~8시(8.9%), 정오 12시전(9.1%), 오후 퇴근시간대인 16시~20시(25.6%)에 주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공단은 출발지와 목적지 주변에서의 운전자 안전의식 및 집중도 저하, 야간 및 새벽시간대 장시간 운행에 따른 운전자의 피로누적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공단 관계자는 "화물차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고속도로 화물휴게소에 '안전수칙 스티커, 생수, 졸음방지 물품을 배포하고 있다"며 "화물차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화물터미널 및 산업단지 주변에서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경찰청, 공단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범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28일 '교통사고 없는 대한민국 만들기 실천대회'를 개최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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