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주택가 골목길 주차난 해소 위해 주차면 1면 당 800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좁은 골목길에 빼곡히 주차돼 있는 차들. 보기에도 싫고 통행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강북구가 주택가 골목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나섰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주택가 주차문제로 인한 주민들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그린파킹(Green Parking)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린파킹 사업은 대문이나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든 후 자투리 공간에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
골목길 주차 공간 확보·사람 중심의 보도 조성 ·녹지쉼터 조성 등 주거환경 개선 뿐 아니라 이웃 간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업 대상은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 조성이 가능한 단독·연립·다세대· 다가구 등 주택으로 동 주민센터나 강북구 교통행정과로 신청하면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상담과 설계를 거쳐 공사를 시행하고 사후관리까지 해 준다.
가구 당 8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상으로 주차장을 설치해 준다.
주차공간이 2면일 경우 950만원, 3면 이상일 경우 면당 100만원씩 추가해 최대 175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담장을 헐려 보안이 염려되는 가구에 대해서는 100만원 한도 내에서 방범창과 방범문을 설치해 준다.
담장허물기 설계는 개방감을 주기 위해 대문과 담장 철거를 원칙으로 하며 주차면, 차량 출입동선 외 여유 공간은 조경시설을 설치해 준다.
특히 담장허물기 대상이 밀집 돼 있는 지역 중 사업 참여율이 높은 골목길을 중심으로 보행자 중심의 생활도로조성 사업을 진행해 보행공간 확보, 불법주차 방지를 위한 시설물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 설치로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조성해 줄 계획이다.
단, 건물 신축 또는 재건축 등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차장 조성 후 5년간은 그 기능을 유지해야 하며 담장을 허문 후 임의로 담장을 쌓거나 펜스, 자바라 등을 설치할 경우에는 공사비를 환수 조치한다.
강북구 교통행정과 (☎901-5953~5) 또는 강북구청 홈페이지(www.gangbuk.go.kr) →민원창구→ 민원신청→ 그린파킹 신청에서 신청 가능하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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