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위아래로 출렁임을 부를 만한 이슈가 특별히 없었던 데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투자주체들의 짙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나 국내증시는 전날 큰 낙폭을 보이며 선반영, 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미국의 5월 신규주택 판매지표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영향은 미미했다. 스페인이 예고대로 이날 EU에 구제금융 지원을 공식 요청한 가운데 구체적인 지원조건 등은 7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전에 합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키프로스도 유럽에서 다섯 번째로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9%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0%, 1.95%씩 하락했다.
코스피는 26일 전일대비 6.87포인트(0.38%) 내린 1818.51로 출발해 오전 9시35분 현재 0.71포인트(0.04%) 소폭 내린 1824.67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4억원, 217억원어치씩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42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187억원 매도, 비차익에서 167억원 매수로 총 19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6% 오르며 가장 상승폭이 크고 의료정밀도 1% 이상 상승중이다. 전기·전자, 건설, 은행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가 1% 이상 내림세고 철강·금속, 섬유·의복, 음식료품, 운송장비, 기계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0.71%로 상승중이고 현대중공업, LG화학이 각각 0.58%, 1.07%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0.62% 하락하고 있고 포스코(-1.37%), 기아차(-0.78%), 현대모비스(-1.07%) 등도 내림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 포함 286종목이 상승 중이고 395종목은 하락 중이다. 108개 종목은 보합.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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