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전자지갑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결제와 포인트 적립, 사은품 교환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26일 신세계백화점은 유통업체 최초로 29일 '신세계 전자지갑서비스 S-wallet'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자지갑 서비스는 지갑처럼 현금과 카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간편하게 모바일 결제 등 금융거래를 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1월, 구글이 ‘구글 월렛’을 출시한 이래 우리나라에서도 통신사와 금융사들이 잇달아 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서비스다. 지갑은 물론 ‘전자영수증’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전자지갑보다 진일보된 형태다.
신세계는 지난 12월부터 SK플래닛, 씨티, 삼성, 신한 등의 통신, 카드사들과 이를 개발했고, ‘전자영수증’ 서비스는 지식경제부의 ‘전자영수증 사업’의 시범사업자로 참여해 일궈낸 성과다.
‘전자영수증 서비스’ 도 세계 최초로 개발돼 상용화 된 것으로, 종이 영수증 발급에 따른 자원 낭비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식경제부가 주도한 사업의 일환이다.
신세계는 오는 29일부터 경기점을 시작(5월31일 부터 시험운영 중)으로 올 연말까지 전국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전점에서 전자영수증이 발급되는 S-wallet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쿠폰 및 상품권 발급과 주차정산 등 부가서비스를, 내년에는 전자 가계부 연동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 경기점은 전자지갑서비스 S-wallet 본격 출시 기념으로 2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30일간 대대적인 축하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신세계 S-wallet 설치후 신세계씨티, 신세계삼성, 신한 모바일카드를 처음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10만원 이상 구매시 2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10만원 이상 구매 후 S-wallet 으로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에게는 선착순 2000명 한정으로 추가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편 신세계 전자지갑은 신세계 백화점뿐 아니라 GS칼텍스, SK에너지 등의 주유소와 훼미리마트, GS25, 홈플러스 (Express매장 제외), 까페베네 등 SK텔레콤과 씨티, 삼성, 신한카드의 모바일카드가 제휴된 가맹점에서도 모두 사용 가능하다.
신세계 전자지갑서비스는 현재 SK텔레콤의 안드로이드폰에서는 가능하나, 인식기에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가 되는 근거리 통신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서비스는 갤럭시S2 등 최신 안드로이드폰 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신세계는 애플의 NFC 계획이 구체화 되는 즉시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추가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군선 신세계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전자지갑 서비스의 활성화 여부는 모바일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에 달려있다”며 “카드 사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유통업체에서 선보이는 신세계 전자지갑 서비스는 세계 최초이자 가장 활성화된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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