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6·25 전쟁을 하루 앞두고 "이제 우리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용서치 않을 자세로, 우리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보고타 힐튼 호텔에서 6·25 참전용사와 가족, 후손 200여명을 초청한 만찬에서 "지금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가 빨리 평화를 이루고 협력하면서 통일이 되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중남미에서 유일한 6·25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를 방문한 것은 양국 간 수교 50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이면 62년 전 전쟁이 발발한 날"이라며 "전쟁이 완전히 끝나서 평화가 이뤄진 것이 아니고, 전쟁이 일시 중단된 상태로 60여 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막강한 국방력을 갖고 있고 우리 힘으로 어떤 도발도 억제할 수 있다. 전쟁을 하게 된다면 싸워서 이기는 게 목표이긴 하지만, 우리의 더 큰 목표는 전쟁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참전에 대해 "여러분의 힘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었다"면서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고,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이 많이 발전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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