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이폰이 뭐길래…" 다른 스마트폰의 비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삼성·애플이 뭐길래'...HTC, 브라질 사업 철수

"아이폰이 뭐길래…" 다른 스마트폰의 비극
AD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HTC가 브라질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HTC가 브라질 지사 직원 수십명을 해고하고 현지에서 휴대폰 판매를 중단한다. HTC 관계자는 "판매량 등 현지 시장 조사 결과 브라질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며 "브라질 지사 철수가 다른 지역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TC는 브라질 사업을 접은 이후에도 기존 자사 휴대폰 사용자에 대한 사후서비스(AS)는 계속할 예정이다. 휴대폰 교체 및 수리가 모두 포함된다.

이번 브라질 지사 철수는 과거 브라질 공장 철수가 큰 영향을 미쳤다. HTC가 생산 라인을 철수한 이우 현지에서 판매하는 HTC 휴대폰 가격은 최소 200달러다. ZTE, 레노보 등 다른 중화권 업체와 노키아의 휴대폰 가격은 절반 수준인 100달러다.


업계에서는 브라질 시장 철수가 HTC 사업에 상당한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질은 세계 6번째 경제국으로 최근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독일, 프랑스를 넘어섰다. 브라질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2700만명이다.


최근 삼성전자, 애플과 중국 저가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을 독차지한 상황에서 다른 제조사들은 부진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은 각각 22.6%, 23.8%였다. HTC는 7.2%였다.


한편 HTC는 국내 시장에서도 사장 자리를 한 달 이상 공석으로 비워 놨다. 국내 사업 부진에 따른 경질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