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K3 선보여..수입차 포드·재규어 대거 출시 예고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경기침체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업체들은 끊임없는 신차 출시로 판매 증가를 꾀하고 있다.
국산차 중에는 기아차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대형세단 K9을 선보인데 이어 다음달에는 SUV인 쏘렌토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판매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신차 출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기아차가 출시하는 모델은 대부분 판매대수가 많은 세그먼트여서 더욱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9월 준중형 포르테 후속인 K3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기아차에 비해 현대차는 올해 신차가 상대적으로 적다. 상반기 신형 싼타페를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아반떼 쿠페를 선보이기로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극심한 판매 부진에 빠진 르노삼성도 하반기가 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다. SM3와 SM5 페이스리프트를 이 시기에 공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올뉴 SM7 출시 이후 판매 성장동력이 없었던 르노삼성은 국내에서 판매규모가 가장 큰 준중형과 중형급 차종을 공개하면서 반격을 노리고 있다.
한국GM은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 디젤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상반기에는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을 출시했지만 판매를 기대했던 모델은 아닌 만큼 하반기 말리부 디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수입차 역시 경쟁적으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우디는 A시리즈의 고성능 버전인 뉴 S시리즈를 선보이며 BMW는 1시리즈 해치백과 M6을 출시하기로 했다. 아우디는 이달 스포츠쿠페인 뉴 S5를 우선 판매에 돌입했다.
크라이슬러는 대형세단 300C와 지프 그랜드체로키의 고성능 버전인 300C SRT8과 그랜드체로키 SRT8을 3분기에 각각 선보이기로 했다.
하반기 신차 출시가 가장 활발한 수입차 업체는 포드와 재규어랜드로버다. 포드는 상반기 익스플로러 에코부스트와 퓨전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올뉴 이스케이프와 포커스 디젤, 올뉴 퓨전, 링컨 브랜드의 올뉴 MKZ를 대거 공개할 방침이다.
재규어 역시 올해 신차 공개를 하반기에 집중하고 있다. 3분기 재규어 XKR-S를 비롯해 4분기에 대형세단 XJ 2.0P와 XJ 3.0, 스포츠세단 XF2.0과 XF3.0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모두 파워트레인이 업그레이드됐다. 랜드로버 브랜드에서는 프리랜더2.0이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닛산의 중형세단 신형 알티마 역시 관심이 모아지는 모델이다. 신형 알티마는 기존 닛산 브랜드 이미지와 달리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와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닛산 브랜드 전통과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 캐딜락 브랜드는 오랜 침묵을 깨고 중형세단 ATS를 10월에 판매하기로 했고 푸조는 3분기에 5008을 국내에 도입한다.
스바루는 10월에 임프레자 계열의 스포츠카 WRX STi를, 도요타는 렉서스 브랜드인 ES시리즈를 연내 국내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역시 하반기 모습을 드러낸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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