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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룰' 개정 ···민주-안철수 힘겨루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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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대선 일정을 조정했다. 대선 후보 선출 기한을 뒤로 늦추는 한편, '대선주자 원탁회의 정례화' 투트랙으로 안철수 원장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 김한길 최고위원이 공식 제안한 '대선후보 원탁회의'가 오는 7월부터 주 1회씩 정례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원탁회의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최고위원 측은 "대선주자 원탁회의에 대해 지도부가 공감을 이뤘다"면서 "7월 초부터 런던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대선주자들이 정책과 비전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해찬 측 관계자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 "며 "김두관 지사의 대선출마 등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1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헌 개정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대선 180일 전까지로 돼있던 후보 선출 기한을 80일전으로 변경, 대선 후보 선출 시점을 9월 말로 늦췄다. 추미애 대선후보경선기획단장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런던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인 7월 25일까지 1차 목표로 경선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19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안철수 원장이 다음달 20일까지 입당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함께 경선을 치르는 '원샷' 경선에 참여하려면 입당해야 한다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안 원장이 원샷 경선에 응하지 않는다면 당내 경선 후 단일화하는 '투샷 경선'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해찬 대표 출범 이후 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안 원장이 입당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론조사 리얼미터에 따르면 컨벤션 효과(Convention Effectㆍ전당대회로 인한 지지율 상승)가 무색하게 민주당은 새 지도부 선출직후 지지율은 29.6%를 기록했다. 민주통합당 출범 6개월만에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이 매력적으로 보여야 안철수 원장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게 아니냐"며 "안 원장이 현재 민주당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는 "그런다고 안철수 원장이 들어오겠느냐"며 "사실상 안 원장에게 우리 투샷 경선을 할 것이라고 선전포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원장 측도 민주당의 입당 제안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안 원장측 유민영 대변인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그런 일정이 나왔다고 들었다"면서도 "상황에 변화가 없는 만큼 저희 쪽에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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