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초선의원들은 20일 "만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에게 월 120만원씩 지급되는 평생 연금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이같은 특권을 포기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광진·전순옥 의원 등 초선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대를 시작하는 민주통합당의 초선의원들은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특권을 버리면서 진정 국민과 함께 하는 국회, 임기 중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에 따르면 단 하루라도 국회의원을 한 만 65세 이상 전직국회의원에게 월 120만원씩 평생연금을 지급하게 돼 있다.
이들은 "일반 국민이 월 30만원씩 30년간 국민연금 보험료를 성실히 납부해야 120만원짜리 연금을 받는 것이 비하면 과도한 특혜"라며 "특히 국가를 위해 전쟁에 나간 6.25 참전 유공자 분들에게 우러 12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현실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 개정안 발의에는 민주통합당 김광진·김기준·김성주·김용익·김윤덕·문병호·민홍철·박남춘·박완주·배재정·이언주·장하나·전순옥·전정희·전해철·주승용·최민희·최원식·황주홍 의원이 함께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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