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 10.1'을 국내에 출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 SK텔레콤, KT를 통해 '갤럭시 노트 10.1'을 출시할 계획이다. 7월초 KT를 통해 먼저 출시한 후 SK텔레콤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갤럭시 노트 10.1은 지난 2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제품은 10.1인치 화면과 S펜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10.1 출시를 앞두고 사양과 디자인을 바꿨다. 지난 2월 공개 당시에는 1.4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으나 정식 판매하는 모델에는 삼성전자 자체 쿼드코어 AP 엑시노스를 탑재해 출시한다.
갤럭시 노트 10.1은 S펜을 끼워넣을 수 있는 빈 공간이 추가되는 등 디자인도 바뀌었다. S펜의 경우 손이 작은 사람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펜의 두께가 얇아졌다. 손이 큰 사람은 S펜 전용 홀더 킷에 펜을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신 방식은 롱텀에볼루션(LTE)이 아닌 3세대(3G) 통신을 지원한다. 국내 태블릿 수요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사양을 '쿼드코어+LTE'가 아닌 '쿼드코어+3G'로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10.1의 제품 발표 행사도 별도로 갖지는 않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 10.1 발표 행사를 별도로 갖지는 않을 것"이라며 "27일 열리는 '갤럭시S3' 미디어데이에서도 갤럭시S3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갤럭시 노트 10.1을 출시한다. 애플이 지난 3월 미국을 시작으로 '뉴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일(현지시간) 자체 태블릿 '서피스'를 공개하면서 태블릿 시장을 둘러싼 삼성전자, 애플, MS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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