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0일 "무노동·무임금하지 말고 유노동·유임금하는 정부 여당의 태도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새누리당은 대선후보 경선 룰을 가지고 집안싸움만 계속하면서 정부여당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많이 참여해 대선 후보를 뽑을 수 있는 당내 경선 룰을 정하고 빨리 국회에 매진했으면 한다"며 "무노동 무임금 하지말고 유노동 유임금 하는 정부 여당 태도 보여달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전날 고흥길 특임장관과 만남 내용을 전하며 "그리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그 여파가 우리 시장에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내수를 진작시켜 일자리를 만들고 지방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다시 한 번 새누리당과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에 대해 새누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민간인 불법조사 진상조사를 하고, 관봉으로 묶어놓은 5000만원 돈다발의 출처를 밝혀야한다"며 "새누리당이 이를 밝히지 못하게 하려고 국회 개원조차 못하게 하는 나쁜 전술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발 그렇게 하지 말고 국회에서 명백하게 민간인 불법사찰의 진상이 밝혀지도록 국회를 빨리 개원해서 국정조사를 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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