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한과학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랩(Smart-Lab) 시스템과 이를 적용한 실험기기를 출시했다.
국내 최대 실험기기 종합서비스 제공기업인 대한과학은 18일부터 22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실험기기 종합전시회인 '아케마(Achema)'에 참석해 스마트랩 시스템, 풀터치스크린 제어장치 등이 탑재된 신제품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과학측은 "이번 신제품 발표에 현지 관람객 및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새롭게 발표하는 시스템이 단순한 신제품의 개념을 뛰어넘어 기존 실험실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성하는 혁신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대한과학 '스마트랩 시스템'은 연구용 실험기기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컴퓨터 등을 이용,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지속적으로 가동되는 여러 실험장비를 연구원이 주기적으로 둘러보며 설정값을 변경하거나 동작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했으나 스마트랩 시스템을 통해 하나의 단말기로 연구원이 실험실을 떠나 있을 때에도 원하는 모든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가동 상태 및 히스토리를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신제품에는 '자가진단 시스템'도 적용해 예기치 않은 실험기기의 동작에러를 사전에 등록된 담당 연구원과 대한과학 서비스센터에 동시에 전송해 진행 중인 실험의 오류 및 기기의 이상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하고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풀터치스크린 제어장치는 기존 버튼과 손잡이 형태의 입력장치를 풀터치스크린으로 변경해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장점이 있다.
대한과학측은 "스마트랩 시스템과 풀터치스크린 제어장치는 글로벌 실험기기 시장에서 최초로 개발 및 출시된 제품으로 향후 이를 통해 글로벌 제품경쟁력 강화 및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또한 개발의 첫 단계로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주요 실험기기 제품인 초저온냉동고, 환경시험챔버, 배양기, 건조기, 저온순환수조 등에 적용되며 향후 생산하는 전체 실험장비를 대상으로 스마트랩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케마는 3년에 한번씩 독일에서 개최되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실험기기 종합전시회로 올해는 약 50개국에서 40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18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과학은 올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미국, 독일, 중국,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실험기기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한 바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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