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도 한류" 제일기획 칸 광고제서 첫날부터 금상3개 휩쓸어

칸 국제광고제에서 한류아이돌 2NE1이 연사로 나서 K-팝의 성공비결을 이야기한 제일기획의 디지털 한류마케팅 세미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최대 광고사인 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광고제인 2012 칸 국제광고제 첫날부터 금상 3개, 동상 3개를 획득하며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 광고사 중 첫날 금상을 수상한 업체는 제일기획이 유일하다. 이번 칸 국제광고제에 전체 출품작은 약 3만5000여점. 첫 날 하루 만에 단일 광고회사에서 금상 3개, 동상 3개를 휩쓴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제일기획은 첫 시상식인 18일(현지시간) 프로모&액티베이션 부문에서 삼성전자 인사이트 캠페인으로 금상2개, 에쓰오일 히어발룬 캠페인으로 동상 1개, 다이렉트 부문에서 이마트 써니세일 캠페인으로 금상 1개 동상1개, 미네워터 더블바코드 캠페인으로 동상 1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광고사 중에는 제일기획만이 첫날 금상을 수상했으며 일본의 덴츠와 중국 광고사들은 침묵했다. 한류아이돌 2NE1이 연사로 나서 K-팝의 성공비결을 이야기한 제일기획의 디지털 한류마케팅 세미나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또한 제일기획은 쇼트리스트(본선 진출작)에도 사상 최다인 25개를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칸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작년 그랑프리를 수상한 제일기획의 실력은 알고 있었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 사진전을 열어주고, 그림자 놀이를 이용해 새로운 QR코드 마케팅을 진행한 제일기획만의 탁월한 크리에이티비티가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한 편의 작품으로 다수 수상이 가능한 것은 15개 경쟁부문 내에 사용 매체별, 제품군별 등의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고, 각 광고회사들은 중복 출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칸 국제광고제 전 출품작 중 20% 이상이 중복 출품되고 있으며 제일기획은 올해 17작품을 출품했다.

제일기획 김낙회 사장은 “작년부터 제일기획의 수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마케팅도 이제 한류가 대세”라며 “대한민국 제일기획의 아이디어가 전세계 광고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