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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수록 추워지는 ‘보령냉풍욕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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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22일부터 손님맞이…폭염에도 13도 유지해 등골 ‘오싹~’, 홍보관·농특산물판매장도

더울수록 추워지는 ‘보령냉풍욕장’ 개장 관광객들이 더울수록 추워지는 ‘보령냉풍욕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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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여름이 돼야 알아주는 ‘시원한 별천지’가 충남 보령에 있다. 이글대는 폭염에도 늘 13도를 유지해 밖이 더울수록 안에선 더욱 추위를 느낀다. 그곳은 바로 ‘보령냉풍욕장’다.

보령시는 19일 더위를 한방에 날리는 한여름의 별천지 ‘보령 냉풍욕장’이 예년보다 일주일쯤 이른 오는 22일 문을 열어 관광객을 맞는다고 밝혔다.


보령냉풍욕장의 냉풍유도터널이 20여년 만에 새로 바뀌었다. 홍보관과 농특산물판매장을 열어 이색피서지를 찾는 방문객의 안전한 관광여건을 만들고 도시민들에게 보령의 특산품을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땅굴 속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냉풍욕장은 바람온도가 12~14℃로 일정해 폭염이 이어질 때 그 안에 들어가면 등골이 오싹할 만큼 추위가 느껴진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더워지면 냉풍욕장엔 그만큼 더 오싹해진다. 더워야 효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인 셈이다.


이런 이유로 냉풍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여름의 명물관광지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면 한번쯤 들러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냉풍욕장의 찬바람은 지하 수백m에 이르는 폐광에서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으로 만들어진다.


냉풍욕장 안의 온도와 바깥 온도가 비슷한 봄, 가을엔 공기흐름이 없다가 여름이면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 나 땅속의 찬 공기(12~14℃)가 굴 바깥의 뜨거운 공기 속으로 나오게 돼 이곳엔 늘 찬바람이 분다.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냉풍욕장엔 빠져나가는 찬바람을 이용, 양송이를 재배하고 관광객에게 값싸게 양송이를 살 수 있도록 판매점도 운영하고 있다.


냉풍욕장은 보령시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대전·청양 쪽으로 가다 청천저수지 상류에 있는 청보초등학교 약간 못 미쳐 오른쪽 입간판을 따라 2km쯤 올라가면 나온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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