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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묵은' 수원 서울농대-안양 경인교대 '맞교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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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맞교환 계약체결식 개최..경기도, 서울농대 종합테마파크 개발

[수원=이영규 기자]정부가 소유한 수원 서울대 농생대 부지(서둔동)와 경기도가 보유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부지(안양)간 공유재산 맞교환 계약이 오는 19일 체결된다. 지난 2005년 정부합동 감사에서 소유권 문제가 지적된 뒤 7년만의 일이다.


경기도는 이날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동권 경인교육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유재산 교환계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환계약은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부지(토지 43만613㎡, 건물 5만2122㎡)와 서울대 농생대 부지(26만8487㎡ 중 15만2070㎡, 건물 2만5111㎡)를 맞바꾸는 것이다. 경인교대 부지는 시가 1700억 원, 서울농생대 부지는 시가 1600억 원으로 추산됐다. 맞교환에 따른 가격차 100억 원은 교과부가 남한산성 도립공원 내 국유지 10만7059㎡를 경기도에 추가로 넘겨주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경인교대 경기캠퍼스는 도가 소유한 토지에 설립되면서 시설 확충 등 캠퍼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인교대는 그동안 전체 캠퍼스부지 43만613㎡ 가운데 절반인 21만4500여㎡만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부지 교환이 성사됨에 따라 앞으로 정부는 경인교대 나머지 부지에 기숙사 등 학생복지 및 강의 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 농생대 부지 역시 지난 2003년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10여년 동안 정부가 소유하면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방치돼왔다.


경기도는 서울대 농생대 부지를 도 재산으로 확보함에 따라 문화예술, 농업, 건축, 체험 등을 갖춘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서울대 농생대 부지 개발계획을 경기도의회에 보고한 상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대 농생대 터는 ▲문화예술공간 ▲농생명과학ㆍ농업역사 체험 공간 ▲생태자연공원 ▲근대건축 체험장 등 4개의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옛 서울대 농생대부지와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부지의 맞교환이 성사됨에 따라 서울대 농생대 부지를 주민친화 공간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회의를 열고 경기도 소유 안양 소재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와 교육과학기술부 소유의 서울대 농생대 부지를 맞바꾸는 내용의 '2012년도 제3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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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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