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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결핵과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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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상 결핵환자 발생하면 곧바로 1천만원 예산투입 진화..매월1일 건강조사의 날 지정운영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이 결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는 도내 학생 결핵환자가 2010년 이후 해마다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학교에서 결핵환자 2명 이상 또는 잠복결핵환자(면역력 약해질 경우 결핵환자 될 가능성 높은 환자) 30명 이상의 집단 발병학교에 대해 1000만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한다. 이 돈으로 학교는 진단과 검진 투약비를 확보하고, 소독기구 구입과 보조인력 인건비 등으로 충당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또 매월 1일 '학생 건강조사의 날'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학급 담임교사는 기침이나 감기가 1주일 이상 지속되는 학생 등을 관찰한 뒤 보건교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결핵검진을 권유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아울러 결핵이 발생해 조사가 종료되면 잠복결핵환자 및 세부상황 등 현황보고를 추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결핵 발생 시 교육청으로 유선 보고하거나 보건소로 신고하면 끝났다.


도교육청은 예방보건교육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학교의 교실 게시물과 리플릿 등 홍보자료를 제공해 결핵 예방 9가지 행동수칙을 주지시키기로 했다. 또 경기도청 및 보건소와 연계해 결핵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도 실시키로 했다.


도교육청이 각 학교에 내려보 낸 결핵 예방 주요 행동수칙은 ▲교실 환기하기 ▲균형있는 영양섭취 및 규칙적 식사습관 ▲규칙적인 수면습관 ▲기침하는 사람은 마스크 착용 ▲조기검진 ▲밀폐된 공간가지 않기 ▲손씻기와 양치질 생활화하기 등이다.


한편, 경기도내 학생결핵환자 발생은 지난 2010년 139개교 171명에서 2011년 181개교 261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5월말 기준 결핵환자도 47개교 69명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결핵발생률과 사망률은 2010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97명과 5.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중 가장 많다"며 "결핵 퇴치를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마련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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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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