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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90 공방 지속..외인·기관·PR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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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그리스 2차 총선 결과로 안심한 코스피가 18일 오후 외국인·기관·프로그램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추가 상승동력은 얻지 못하고 1895선을 밑도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은행들에 대한 지속적 유동성 공급을 약속하고 머빈 킹 영국은행(BOE) 총재도 양적완화 계획을 밝힌 것이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경기지표가 부진했던 것도 오히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다우지수가 0.91% 상승했고 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3%, 1.29%씩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에 발표된 그리스 2차총선 결과 긴축안의 전면폐지 및 재협상을 주장했던 급진좌파연합을 제치고 신민당이 최다 의석을 차지했다. 신민당·사회당의 연정수립 및 과반수의석 확보가 유력해지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는 일단 수그러들게 됐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대비 36.51포인트(1.96%) 상승한 1894.67에 거래되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1901.11을 기록하며 22거래일만에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후 조금씩 상승폭을 좁히는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72억원, 176억원어치를 사면서 순매수 폭을 키웠다. 개인은 3201억원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2769억원, 2083억원 매수로 총 4774억원 매수 우위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의료정밀이 4.5% 이상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 중이고 운송장비가 3.5%, 증권도 2.7% 오르고 있다. 제조업, 전기·전자, 건설업, 기계, 은행 등도 2% 이상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거의 모두 빨간불을 켰다. 10위권 안에서는 삼성생명만이 0.42%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가 2.63%, 현대차가 4.17% 상승 중이고 포스코(1.07%), 기아차(2.82%), 현대모비스(3.14%), 현대중공업(2.75%), 신한지주(1.84%) 등이 모두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개종목 상한가 포함 635종목이 상승 중이고 185종목은 하락 중이다. 66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15원(0.61%) 하락한 달러당 1158.45원을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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