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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웃돈 코스피..그리스發 '안도랠리' 이어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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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구성 과정서 잡음 최소화해야..이번주 대기 중인 정책 이벤트 '주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17일(현지시간) 치러진 그리스 2차 총선에서 구제금융 이행을 공약으로 내건 신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안도감이 번지고 있다. 신민당의 승리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해가게 됨에 따라 18일 코스피는 2% 이상 오르며 장 중 1900선을 회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짧은 안도 후 불확실성의 안개는 다시 드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민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얻지는 못해 신긴축 연정 구성을 공언한 상황에서 사회당이 '몸값 올리기'를 위해 순순히 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긴축의 승리'가 위기의식을 어느 정도 잠재우면서 범세계적 공조수위는 오히려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이번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정책이 제시되더라도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적극적인 형태 보다는 2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도의 정책이 제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20 정상회담 및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도 유로존 재정위기 상황 수습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이끌어내기는 애매한 상황이 됐다는 평가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와 유로존 이탈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선거에 반영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면서도 "신민당의 향후 연정구성 과정 등에 대한 불안요소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신민당의 승리가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나, 지수의 추세 변화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그리스 2차 총선이 유로존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처럼 떠들썩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며 "시리자도 최근 우리가 집권을 해도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바 있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애초부터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리스 문제로 인해 정치적 대응이 늦어지고 스페인·이탈리아 등으로 불확실성이 번지는 게 문제였지, 그리스가 최근 유럽문제의 핵심은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결국 스페인·이탈리아의 우려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코스피가 의미 있는 변곡점을 형성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평가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신민당은 긴축정책의 틀을 유지하면서 부분적인 재협상 정도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구성 이후 EU 측과의 마찰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은 결과가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재료가 되기는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IT, 자동차 등 실적주와 철강, 기계 등 중국과 관련된 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돋보였던 음식료, 제약 업종도 주목해볼만 하다는 조언이다.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일정부분 풀리면서 유동성에 민감한 금융, 건설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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