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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 22년만에 'CU'로 간판 바꾼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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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훼미리마트가 22년간 사용해온 간판을 '씨유(CU)'로 바꾼다.


홍석조 BGF리테일(구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훼미리마트'를 8월1일부터 독자브랜드인 'CU'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브랜드명인 CU는 'CVS for YOU'를 줄인 표현으로 고객과 가맹점을 위한 새로운 편의점을 만들겠다는 BGF리테일의 의지가 담긴 브랜드명이다.


훼미리마트, 22년만에 'CU'로 간판 바꾼다(상보) ▲훼미리마트의 새로운 브랜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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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회장은 "7200여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훼미리마트가 22년간의 노하우를 대한민국 고유자산화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자신의 브랜드를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독자브랜드 론칭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7200여개 매장에 대한 간판, 매장 구성 등 브랜드 교체작업은 8월1일부터 10월말까지 3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백정기 BGF리테일 사장은 "이번 브랜드 교체가 단순히 간판과 인테리어 교체작업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평균 면적 66㎡인 국내 편의점에서 효율적인 집기 배치와 상품 운영, 싱글패밀리 증가에 따른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 가맹점주의 점포운영 효율성 극대화 등을 위한 변화를 일궈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BGF리테일은 브랜드교체와 무관하게 일본 훼미리마트와 전략적 관계는 계속 유지된다고 전했다. 훼미리마트는 지난 1990년 10월 일본 훼미리마트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일본 훼미리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 23.48%의 지분을 갖고 있다.


홍 회장은 "브랜드 교체와 관련해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관계는 문제없이 정리됐다"며 "향후 간판 교체시기는 물론 일정 기간 동안 다른 기업이 '훼미리마트' 간판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못 하도록 한 계약까지 맺었다"고 설명했다. 또 바뀌는 'CU'간판에도 훼미리마트와 함께 한다는 의미로 'with Family Mart'라는 문구가 포함된다.


현재 BGF리테일의 지분구조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기준 보광훼미리마트의 지분은 홍석조 회장이 최대주주로 전체의 35.02%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훼미리마트가 23.48%를 확보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브랜드명 교체와 함께 신규점과 리뉴얼 점포부터 '21세기 한국형 편의점'이라는 모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상품군을 확대하고, 인테리어도 개선한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홍 회장은 "21세기 한국형 편의점을 조기 정착 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편의점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포부를 내보였다.


BGF리테일은 3대 주력 사업군인 '소매유통-물류', 식품제조-외식', '정보-생활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2020년 매출 10조원대의 종합유통서비스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홍 회장은 "우선 CU 브랜드의 정착과 안정화를 거친 뒤에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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