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정부를 상대로 포괄수가제 도입 여부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포괄수가제 도입에 따른 위험성을 국민에게 진실되게 알리고 국민적 합의를 따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의협과 함께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협은 이번주 건강한 사람 1000명, 환자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려 했지만 정부가 믿지 못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공동 설문조사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를 거부한다면 단독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어 "설문조사 결과 국민들이 포괄수가제를 받아들이면 의협도 받아들일 것이고, 거부한다면 의협도 국민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진료거부 등 단체 행동 여부에 대해서는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이라며 "하지만 긴급 및 응급수술은 예외이기 때문에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위험에 처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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