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불붙은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배트가 잠시 주춤했다. 대신 볼넷과 쐐기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전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에서 2할6푼9리로 소폭 떨어졌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임스 맥도널드를 상대로 1회와 3회 두 번의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방망이의 침묵은 영리한 주루 플레이로 만회했다. 1-0으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낸 추신수는 1사 이후 제이슨 킵니스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9호 도루. 이어진 마이클 브랜틀리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점수 차를 벌렸다. 추신수의 쐐기 점을 앞세운 클리블랜드는 피츠버그를 2-0으로 제압하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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