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홍콩증권거래소가 세계 최대 금속거래소인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를 인수한다.
15일 블룸버그통신은 홍콩증권거래소가 총 13억9000만파운드에 LME를 사들인다고 보도했다.
LME는 135년의 역사를 가진 금속거래소로 홍콩거래소는 주당 107.6파운드에 LME를 인수할 예정이다.
LME와 홍콩증권거래소간의 인수·매각 합의는 다른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 통신에 따르면 주주들은 영업일 기준으로 보름내에 이 같은 사실이 주주들에게 통보되고, 7월 이내에 결정이 내려지게 된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앞서 지난 2월에 상품거래소 관련 사업을 위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통신은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중국에도 새로운 상품거래소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찰스 리 홍콩거래소 관계자는 "거래가 이뤄지면 홍콩거래소는 세계 최대 금속거래소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게 된다"며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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