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중국고섬의 상장폐지 진행 절차가 계속 보류된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중국고섬이 이날 E&Y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2011년사업보고서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지만, 상폐 절차를 다시 시작할 할만한 진척 사항이 발생하지 않아 상폐 절차를 계속 보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4월12일 거래소는 상장공시위원회를 거쳐 중국고섬의 2010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결정을 보류하고, 향후에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중국고섬이 한국거래소에 예탁증서(KDR)형태로 2차상장 돼 있어 원주가 상장된 싱가포르거래소(SGX)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중국고섬의 원주 매매가 재개 될지, 상장폐지가 될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KDR을 정리매매 하기위한 결정을 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향후 원주가 상장된 싱가포르거래소의 판단에 따라 상장공시위원회를 다시 열고, KDR의 상장폐지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거래소는 이번에 2011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사유가 추가 됐지만, 상장폐지절차 진행의 실익이 없어 상폐절차 진행을 보류하로 했다.
거래소는 중국고섬이 싱가포르거래소에 거래재개안을 제출한 이후 싱가포르거래소의 매매거래재개 또는 상장폐지 결정시 곧바로 상장공시위원회 개최를 통해 상장폐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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