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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섬, 싱가포르서 감사 ‘의견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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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같은 의견 일 듯, 상폐쪽으로 기울어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가 싱가포르 감사인에게서 ‘의견 거절’을 받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상장 폐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고섬은 8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외부 감사인인 언스트앤영 엘엘피가 2011년 회계연도 감사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을 거절했다고 공시했다. 언스트앤영 엘엘피는 2010년 회계 연도에 대한 감사의견도 거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감사인인 언스트앤영 한영도 곧 2011년 회계연도 감사의견을 표명할 예정이다. 언스트앤영 한영은 앞서 언스트앤영 엘엘피가 2010년도 감사의견을 거절한 뒤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감사 결과도 의견 거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언스트앤영 한영이 감사 의견을 거절하면 중국고섬은 분식회계설로 거래 정지된 지 1년3개월여 만에 상장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고섬은 지난 2009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지난해 1월 25일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국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하지만 상장 2개월 만에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돼 거래소가 거래를 정지시켰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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