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국고섬, 싱가포르서 거래재개될까?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고섬이 1년 넘게 끌어오던 특별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잠재적 투자자와의 계약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음을 밝혔다. 중국고섬이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로부터 거래재개제안 제출 기한을 7월까지 연장받은 상태여서 이번 특별감사보고서 제출과 투자계약이 향후 거래재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국고섬은 4일 감사위원회에 특별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중국고섬은 지난해 3월 회계부실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된 후 한달만인 4월20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를 특별감사인으로 선임해 2010년 12월31이로 종료되는 회계연도 및 2011년 3월31일로 종료되는 분기에 발생한 그룹의 자본지출은 물론 현금, 은행 및 매출채권 잔고를 포함한 그룹의 재무현황을 검토토록 했다.

중국고섬의 공시에 따르면 특별감사인은 2011년 4월1일 이전 기간에 대한 회계장부 및 기록의 상당부분을 제공받지 못했고 제공된 제한적인 정보에 근거해서는 2010년 회계연도와 2011년 1분기 회계계정을 복원할 수 없었다.


중국 경영진들은 특정 재무관련자들이 회사를 떠났기 때문에 요청한 자료들을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고 관련자 및 없어진 기록을 찾기 위한 시도를 했으나 여전이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중국고섬은 "감사위원회는 회사의 중국법률자문사로부터 중국의 관계기관에 보고 및 없어진 기록을 되찾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조치를 포함한 적절한 조치에 대해 법률의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재무실적에 대해서는 특별감사보고서의 내용에 근거해 감사위원회가 2011 사업보고서를 준비, 확정해 오는 6월30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고섬은 아시아계 펀드와 투자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고섬은 "거래재개제안 준비업무의 일환으로 회사에 투자의향을 밝힌 여러 잠재적 투자자들과 협상을 해왔다"면서 "다이먼 아시아 스페셜 오퍼튜니티 펀드와 구속력 없는 계약내용협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이먼은 회사의 신주 2억7000만주를 주당 발행사 0.1싱가포르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또한 중국고섬의 최대주주인 차이나석세스는 다이먼에 중국고섬 지분 5억1000만주를 명목상 대가인 1싱가포르달러에 양도키로 했다.


이같은 계약 내용이 진행될 경우 차이나석세스의 보유 지분은 14.8%로 줄어들게 되고 다이먼은 33.8%를 보유하게 돼 중국고섬의 최대주주가 바뀌게 된다.


그러나 계약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특별감사인의 보고에 중대한 부정적인 사항이 없어야 할 것, 중국고섬이 진행 중인 '화상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조달은 차오샹빈 중국고섬 대표가 확보하고 보증할 것 등의 조건이 전제돼 있다.


중국고섬은 신주 발행과 관련해 "회사의 모든 주주에게 무상으로 보유주식 2주당 1개의 신주인수권을 발행할 예정"이라며 "행사가격은 주당 0.1싱가포르달러로 회사의 주주들로 하여금 회사의 향후 성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고섬의 거래재개 여부는 7월말 이후가 되면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SGX로부터 오는 7월25일까지 거래재개제안을 확정해 제출하도록 승인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고섬이 진행 중인 경영권 매각 계약을 마무리짓고 거래재개제안을 제출한 이후 싱가포르에서의 거래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의 거래재개 여부는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원주가 상장된 SGX에서 거래재개 또는 상장폐지를 결정할 경우 상장공시위원회 속개를 통해 중국고섬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