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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섬, 싱가포르서 거래재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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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고섬이 1년 넘게 끌어오던 특별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잠재적 투자자와의 계약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음을 밝혔다. 중국고섬이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로부터 거래재개제안 제출 기한을 7월까지 연장받은 상태여서 이번 특별감사보고서 제출과 투자계약이 향후 거래재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국고섬은 4일 감사위원회에 특별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중국고섬은 지난해 3월 회계부실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된 후 한달만인 4월20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를 특별감사인으로 선임해 2010년 12월31이로 종료되는 회계연도 및 2011년 3월31일로 종료되는 분기에 발생한 그룹의 자본지출은 물론 현금, 은행 및 매출채권 잔고를 포함한 그룹의 재무현황을 검토토록 했다.

중국고섬의 공시에 따르면 특별감사인은 2011년 4월1일 이전 기간에 대한 회계장부 및 기록의 상당부분을 제공받지 못했고 제공된 제한적인 정보에 근거해서는 2010년 회계연도와 2011년 1분기 회계계정을 복원할 수 없었다.


중국 경영진들은 특정 재무관련자들이 회사를 떠났기 때문에 요청한 자료들을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고 관련자 및 없어진 기록을 찾기 위한 시도를 했으나 여전이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중국고섬은 "감사위원회는 회사의 중국법률자문사로부터 중국의 관계기관에 보고 및 없어진 기록을 되찾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조치를 포함한 적절한 조치에 대해 법률의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재무실적에 대해서는 특별감사보고서의 내용에 근거해 감사위원회가 2011 사업보고서를 준비, 확정해 오는 6월30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고섬은 아시아계 펀드와 투자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고섬은 "거래재개제안 준비업무의 일환으로 회사에 투자의향을 밝힌 여러 잠재적 투자자들과 협상을 해왔다"면서 "다이먼 아시아 스페셜 오퍼튜니티 펀드와 구속력 없는 계약내용협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이먼은 회사의 신주 2억7000만주를 주당 발행사 0.1싱가포르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또한 중국고섬의 최대주주인 차이나석세스는 다이먼에 중국고섬 지분 5억1000만주를 명목상 대가인 1싱가포르달러에 양도키로 했다.


이같은 계약 내용이 진행될 경우 차이나석세스의 보유 지분은 14.8%로 줄어들게 되고 다이먼은 33.8%를 보유하게 돼 중국고섬의 최대주주가 바뀌게 된다.


그러나 계약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특별감사인의 보고에 중대한 부정적인 사항이 없어야 할 것, 중국고섬이 진행 중인 '화상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조달은 차오샹빈 중국고섬 대표가 확보하고 보증할 것 등의 조건이 전제돼 있다.


중국고섬은 신주 발행과 관련해 "회사의 모든 주주에게 무상으로 보유주식 2주당 1개의 신주인수권을 발행할 예정"이라며 "행사가격은 주당 0.1싱가포르달러로 회사의 주주들로 하여금 회사의 향후 성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고섬의 거래재개 여부는 7월말 이후가 되면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SGX로부터 오는 7월25일까지 거래재개제안을 확정해 제출하도록 승인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고섬이 진행 중인 경영권 매각 계약을 마무리짓고 거래재개제안을 제출한 이후 싱가포르에서의 거래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의 거래재개 여부는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원주가 상장된 SGX에서 거래재개 또는 상장폐지를 결정할 경우 상장공시위원회 속개를 통해 중국고섬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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