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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검찰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운영하는 씨앤커뮤니케이션즈의 압수물품을 15일 반납하겠다고 회사측에 통보했다고 이 의원측이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검찰이 위법하고 부당한 압수를 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며 검찰을 비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순천지청 신현성 검사는 씨앤커뮤니케이션스즈에 전화를 걸어 "압수물품 총 257점 전량에 대해 지금 즉시 반납하겠다"고 알려왔다. 씨앤커뮤니케이션즈측은 이날 오후 7시경 순천지청에서 해당 압수물품을 회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쓸어담기식 마구잡이 압수수색도 이례적이지만, 만24시간도 되지 않아서 압수물품 전량에 대한 반납은 더욱 이례적"이라며 "검찰 스스로도 금번 압수수색의 위법·부당성을 자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번 마구잡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전직 당대표부터 현직 국회의원단까지, 200여 명에 가까운 공직 후보자 및 현직 당선자들 관련 선거 자료들이 검찰의 손에 넘어갔다"면서 " 정치검찰의 칼끝은, 진보진영 후보라면 그 누구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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