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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꼬리물기' 연 145억 경제손실 야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 시내 교통체증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이른바 '교차로 꼬리물기'가 연간 145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교차로 꼬리물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서울 시내 꼬리물기 교차로 131곳의 시간 및 유류 비용, 환경 오염 비용 등 손실액이 연간 144억 5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하루 한시간 가량 꼬리물기를 가정한 것이다.

연구소는 운전자들이 정지선을 제대로 지켜 꼬리물기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통과 교통량은 10.5%, 평균 통행속도는 17.6%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교통 지체도 20.1%는 줄고 대기오염 방지로도 이어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7.7% 줄어들고 연료소모도 8.4%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언급했다. 2010~2011년 서울시 교차로 및 교차로 부근 사고는 전체 38.0%(3만1135건)를 차지하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26.1%(223명)과 39.9%(4만 6674명)에 이르는 만큼 꼬리물기 현상만 사라져도 사회 비용 감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도별 전국 주요 도시의 교차로 앞 정지선 준수율이 평균 83.2%를 보인 가운데 울산시가 93.4%로 가장 높고, 서울시는 74.9%로 가장 낮았다.


임채홍 삼성교통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교차로 앞 정지선 준수를 위반할 경우 범칙금 외에 운전면허 벌점 부과를 신설하는 등 제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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