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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說끓는 엔씨소프트, '팔자'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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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수정 들어간 자산운용사···동양운용, 보유주식 전량 매도

說說끓는 엔씨소프트, '팔자'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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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엔씨소프트발(發) 쇼크에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분을 매각, 경쟁사인 넥슨이 최대주주에 등극하면서 향후 시나리오에 대한 증권가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일부 운용사에서는 엔씨소프트 '팔자'에 나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체 운용사 가운데 자사 펀드에 엔씨소프트가 차지하는 비중 순위가 가장 높았던 동양자산운용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분매각 발표 후 첫 장이 열린 지난 11일 갖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 지난 3월 기준 동양운용의 포트폴리오에서 엔씨소프트 비중은 3.82%로, 삼성전자·SK브로드밴드·기아차에 이어 상위 4번째 종목을 차지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경쟁작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데다 최근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이 이어지면서 비중을 대폭 낮췄다.

동양자산운용 정진호 주식운용팀장은 "4년 이상 준비한 글로벌 대작게임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이탈했고, 최대주주 양도에 대한 프리미엄이 없는 등 객관적인 사실만 볼 경우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지난 8일 지분매각 공시 후 주말동안 회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없어 11일 바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향후 시나리오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향후 신규 게임이 성공한다는 가정 하에 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합리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도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운용사 가운데 두번째로 엔씨소프트 비중이 하이자산운용은 고민이 깊다. 지난 3월 기준 하이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에서 엔씨소프트 비중은 3.42%로, 포트폴리오 상위 5번째 종목을 차지했다. 특히 하이운용의 '천하제일코리아' 펀드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다음으로 엔씨소프트의 비중(4.82%)이 높다.


하이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비중 축소 여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다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 개발력 중심의 엔씨소프트 경쟁력과 캐쥬얼 장르에서 강점이 있는 넥슨의 결합은 해외시장 대응에 있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기준 자사 펀드 포트폴리오에 엔씨소프트 비중이 7번째로 많은 NH-CA 자산운용도 비중 조절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NH-CA 대한민국옐로칩' 펀드는 지난 4월 말 기준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종목이 엔씨소프트(6.49%)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인수합병설이 불거졌던 다음, 게임하이, JCE 등의 주가가 출렁이면서 이들 종목을 펀드에 담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의 고민이 크다"며 "단기적으로는 향후 내놓을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성공여부가 엔씨소프트의 주가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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