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1만5000t급 중량물 전용선 첫 출항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CJ대한통운이 CJ그룹 계열에 편입한 이후 첫 신조선이 출항했다. 이에 따라 CJ로고를 세계의 바다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대표 이현우)은 14일 1만5000t급 중량물 전용선인 코렉스 에스피비 1호(KOREX SPB No.1)가 울산항에서 첫 항해에 나섰다고 밝혔다.
코렉스 에스피비 1호는 총 무게 5000여 t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위한 기자재를 싣고 이날 오전 울산신항 일반부두에서 출항했다. 이 배는 인도양을 거쳐 약 1개월 동안 항해해 목적지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다스 아일랜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의 자항선(중량물 운반용 특수선) 1호이자 그룹 계열 편입 이후 첫 신조선인 이 선박은 4500 마력의 엔진 2기를 갖추고 있으며, 13노트 속도로 안정적인 원양항해가 가능하다.
길이 152m, 폭 40m로 면적이 국제규격 축구장 넓이와 맞먹으며 석유화학?담수화 설비와 같은 각종 플랜트 건설 물자, 항만하역 설비 등 수천 톤에 이르는 대형 중량화물을 1만5000t까지 실을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달 중 동급 자매선인 코렉스 에스피비 2호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코렉스 에스피비 선대 1호선이 본격적으로 항해에 나섬에 따라 CJ대한통운의 해상 중량물 운송 역량이 강화되고 글로벌 중량물 사업도 더욱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우 대표는 “코렉스 에스피비 선대는 2020년 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달성의 주춧돌이 될 것이며, 육해공을 망라하는 사업 역량과 80여 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중량물 사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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