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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자라' 매장 갈 때마다 북적이더니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자라' 소유주 아만시오 오르테가 세계 4위 억만장자 등극…스페인 국채 위기속에도 올해 재산 46억 달러 증가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할 정도로 위기를 겪고 있지만 ‘자라’ 의류 체인의 소유자이자 세계 최대 의류 소매업체 인디텍스 설립자겸 회장인 아만시오 오르테가(76)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위기에도 사업은 잘된 덕분에 재산이 쑥쑥 불어나 그는 스페인 1위, 세계 4위의 억만장자로 평가받았다.

"명동 '자라' 매장 갈 때마다 북적이더니만"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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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1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오르테가의 재산이 올들어 지금까지 46억 달러 증가한 39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그는 스웨덴의 가구업체 이케아의 잉그바르 캄프라드(순자산 가치 372억 달러)와 프랑스의 베르나르 아르노(227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4위의 억만장자에 등극했다.


오르테가보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 뿐이다.


오르테가는 스페인이 국채위기로 수익률이 급등하고 실업률이 20% 이상으로 치솟는 가운데서도 스페인 시장의존도를 낮추고 신흥시장 매장을 늘려 올해 1·4분기 수익을 30% 신장시켰고 주가도 12%올라가게 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소시에떼제네랄 은행 분석가에 따르면 인디텍스의 매출액에서 스페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2%인 반면, 신흥시장은 45%나 된다. 이 회사 매장중 4300여개는 유럽에, 900개는 아시아에 400개는 미주지역에 있다.


인디텍스는 자라와 풀앤베어, 마시모 두티 등을 합쳐 1.4분기 매출과 순익은 각각 34억2000만 유로와 4억3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오르테가는 인디텍스가 2001년 상장한 후 배당금으로만 23억 유로를 받았다.


그는 배당금의 상당액을 2007년 부동산 가격하락을 이용해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투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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