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와 손잡고 롱텀에볼루션 (LTE) 이후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SK텔레콤과 ETRI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LTE 이후의 차세대 핵심 통신기술 관련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14일 선정됐다.
SK텔레콤과 ETRI가 공동으로 진행할 국책 과제는 ▲통합형 클라우드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기지국 기술 ▲주파수 결합과 등 차세대 LTE 기술인 LTE 어드밴스드(LTE Advanced) 기술로 이뤄졌다.
'통합형 클라우드 기지국'은 SK텔레콤이 2012년 1월 세계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어드밴스드 스캔(Advanced-SCAN) 기술에 기반한 것으로, 현재의 클라우드 기지국 및 가상화 기술을 발전시킨 미래형 네트워크 기지국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기지국'은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삭제하는 것처럼 소프트웨어 설치를 통해 기지국 장비 교체를 최소화하면서 신기술을 적용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LTE 어드밴스드' 기술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SK텔레콤이 시연에 성공한 주파수 결합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여러 개 주파수 대역을 마치 하나의 주파수처럼 사용하도록 해 복수 주파수로부터 동시에 데이터 수신을 할 수 있어 데이터 속도가 2배 이상 향상된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2G, 3G에 이어 LTE에서도 멀티캐리어 기술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 이어 LTE-어드밴스드 분야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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